강아지 췌장염.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구토나 설사로 동물병원에 가게 되면 췌장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흔한 질병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발병률이 높고 위험하기까지 한 질병이기 때문에 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과 증상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췌장염, 너는 누구냐!
췌장은 위와 소장 가까이 위치한다. 췌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 생성 및 분비를 한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이러한 췌장에 문제가 생겨 소화효소를 과다분비하거나 췌장 조직이나 주변 장기들을 괴사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주변 장기에도 영향을 주는 위험한 질병이다.
급성 췌장염은 갑자기 발생되며 염증이 퍼지면서 위, 십이지장, 대장 등 다른 장기의 안전을 위협할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긴 시간 반복되어 증상이 없거나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 췌장염은 검사를 통해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췌장염이 왜 생기나요?
췌장염의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비만, 이물질 섭취, 유전적인 요인 등이 있다. 강아지가 고지방, 고단백으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저급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췌장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이때 과도하게 분비가 된 소화효소가 췌장 스스로의 조직이나 주변장기들을 소화시키게 되면서 염증을 발생시킨다. 비만일 경우에도 췌장이 과도하게 일을 하게 되면서 과부하가 걸린다. 비만도 췌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 외에도 부신피질 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호르몬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췌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럼 증상은요?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설사와 구토, 복통등이 있고 갑작스러운 식욕저하나 무기력증, 탈수, 황달 등이 있다. 때로는 피가 섞인 설사를 동반한다. 구토는 몇 시간내 또는 며칠에 걸쳐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췌장염은 급성으로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질병이다. 그래서 특히 초기에는 설사나 구토 등 눈에 띄는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전조 증상을 잘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갑자기 무기력하고 밥을 먹지 않고 구석에서 배가 바닥에 닿지 않게 누워 있다면 복통이 있는 행동으로 의심할 수 있다. 그럴 땐 빠르게 금식하고 주변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은 어떻게 할까요?
강아지의 췌장염은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비만인 강아지들은 산책시간이나 활동량을 늘려주어 체중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고단백, 고지방, 저급의 지방 등이 함유가 된 제품 등은 피해서 급여해 주어 예방한다.
췌장염의 치료
강아지의 췌장염을 치료하기 전 검사를 해준다. 검사 방법은 우선 증상으로 먼저 판단한 뒤 간단한 키트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액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통해 수치를 판단해서 확진한다. 초음파와 엑스레이를 통해 염증반응을 확인한다.
췌장염의 진단이 내리게 된다면 최소 3~4일 입원해야 한다.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수액을 맞추면서 혈액 내의 전해질의 공급을 맞춰준다. 혈장, 칼륨 공급도 하게 되며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심한 경우라면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염증 제거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치료 이후에도 조심해야 해요!
강아지의 췌장염을 치료한 이후에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식단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고지방 사료보다는 지방함량아 8~15% 내외의 저지방 처방식을 처방받아 급여한다. 충분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소화 효소제를 먹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간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비만견이라면 체중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췌장염의 예후는 대부분 좋지만 재발하기 매우 쉽다.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으로 췌장염이 발병한다면 외분비 췌장 기능 부전, 당뇨병, 복부 유착등이 2차 질환으로 나타나기 쉽다.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강아지를 방치하는 순간 심각한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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